벌나무는 이름부터 왠지 약초 같다는 인상을 주는 식물입니다. 실제로 한방이나 민간요법에서 벌나무는 오랜 기간 동안 간 건강과 해독을 돕는 약재로 사용돼 왔고,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가공되어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꽤 유용한 식물이기도 해요.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간 기능 개선입니다. 벌나무는 간에서 독소를 분해하고 해독하는 기능을 도와주는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숙취 해소나 간염, 지방간 등으로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 벌나무를 차로 끓여 마시는 방식이 민간에서 자주 쓰이곤 했습니다. 간 수치가 높은 분들이 벌나무를 일정 기간 복용하고 호전됐다는 후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혈당 조절에도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해요. 체온을 약간 높여주고 몸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느낌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작용은 차를 꾸준히 마셨을 때 더 체감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복용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말린 벌나무 줄기나 잎을 물에 넣고 달여서 차로 마시는 방식이 가장 흔합니다. 보통 물 1리터에 벌나무 10~~20g 정도를 넣고 약불에서 30~~60분 정도 끓인 후, 하루 2\~3회 나누어 마시는 게 일반적이에요. 다만 체질에 따라 쓴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양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알약이나 환 형태로 가공된 제품도 많아서, 맛이나 향에 민감한 분들은 그런 형태로 섭취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벌나무도 약성이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과다 복용은 피하셔야 하고, 간에 특별한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전문가와 상담 후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식물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또 꾸준합니다. 벌나무 역시 그런 식물 중 하나로, 급한 효과보다는 서서히 건강을 다지는 데 어울리는 재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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