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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의 꽃말과 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나리꽃은 그 고운 자태만큼이나 깊은 뜻을 품고 있는 꽃이에요. 우리가 흔히 '백합'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나리꽃은 백합과 식물 중에서 야생적으로 피는 우리나라의 전통 식물이기도 하죠.

이 꽃의 대표적인 꽃말은 ‘순결’, ‘청순함’, 그리고 ‘고귀함’입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곧고 단정하게 퍼지는 모양 덕분인지, 보는 사람마다 단아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예로부터 여인의 고운 성정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여겨졌습니다.

순결이라는 뜻에는 어떤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오는 정갈함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리꽃은 혼례식 때 장식으로 많이 쓰이기도 했고, 전통 자수 문양에서도 곧잘 등장하곤 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고귀함’이라는 뜻인데요, 이건 아마도 나리꽃이 가지는 독립적이고 당당한 분위기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들판에 홀로 피어 있어도 결코 주변에 묻히지 않고, 제 존재감을 지키는 모습이 어쩌면 그런 의미를 만들어낸 거겠죠.

다만, 나리꽃은 색상에 따라 꽃말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흰색 나리는 ‘순수’나 ‘정숙함’을 뜻하고, 붉은색 계열은 ‘열정’, 노란색은 ‘감사’나 ‘행복한 기억’을 의미하기도 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할 때는 색에 담긴 뜻까지 함께 고려해보면 더 좋습니다.

조용하고 단아한 그 모습 속에 여러 겹의 의미를 품고 있는 나리꽃은, 때로는 말 대신 마음을 전하는 매개가 되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도 물론 좋지만, 그 안에 담긴 상징을 알고 나면 꽃을 바라보는 눈길이 훨씬 따뜻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