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는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는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막상 조금 진지하게 즐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장비와 복장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발을 많이 쓰는 경기다 보니 발끝에서 오는 피로도나 부상 위험도 생각보다 크고요. 그래서 처음 족구를 접하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장비와 복장을 정리해봤어요.
가장 먼저 중요한 건 족구화예요. 일반 운동화나 러닝화를 신어도 되긴 하지만, 족구는 방향 전환이 잦고 순간적인 점프 동작이 많아서 미끄럽지 않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이 꼭 필요해요. 족구화는 바닥이 얇고 평평하면서도 코트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발목 부담을 덜어주고, 움직임도 훨씬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다음은 족구공이에요. 족구는 축구공과 비슷해 보여도 전용 공을 써야 재미와 정확도가 달라져요. 족구공은 가볍고 바운드가 잘 되며, 발등이나 발목에 닿았을 때 충격이 덜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다루기 쉬워요. 요즘은 연습용, 시합용 따로 나와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복장은 너무 무겁지 않은 반팔티와 반바지 조합이 가장 좋아요. 땀이 금방 나는 운동이라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소재를 입는 게 좋고요. 상의는 몸에 딱 붙기보다는 약간 여유 있는 핏이 편하고, 하의는 무릎 위까지 오는 짧은 스타일이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아요. 겨울엔 얇은 바람막이나 기능성 긴팔 티셔츠를 레이어드해도 좋습니다.
그 외에 무릎 보호대나 발목 보호대도 한 번쯤 고민해볼만 해요. 특히 점프 착지할 때 충격을 덜어주고, 갑작스러운 부상을 예방하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괜찮아 보여도 오래 하다 보면 작은 부상이 누적될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양말도 은근히 중요해요. 얇고 미끄럽기 쉬운 양말보다는 약간 두께감 있고 발을 잘 잡아주는 스포츠 양말을 신는 게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에요. 발끝에 힘이 많이 실리는 운동이라 양말 하나만 바꿔도 피로감이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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