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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설날 연휴를 맞이해서 뭐 볼게 없을까 둘러보다가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페이스북을 보는데 갑자기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 드라마를 언급했다. 물론 호평만 있었던건 아니고 호평과 실망이 엇갈리는 평들이었다. 어쨌거나 개봉하고 나서 여러 사람이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실제로 봤다는 것이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평타만 되어도 좋다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특별할게 없는 이야기였는데 이 이야기로 12편을 구성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1편을 보고나니까, 한 3~4편이면 마무리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왠걸, 이 드라마에 빠져들었고 어느 순간 마지막 편을 보고 있었다. 배우들의 대사가 많고 고구마 삶아 먹은듯한 느린 전개는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였는데, 좀비씬은 정말 괜찮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으니 말이다. 

 

좀비가 갑자기 퍼지고 난 후 여러 장면, 여러 인물을 동시에 늘어놓고 지루하지 않게 이곳 저곳의 상황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니까,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좀비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존재가 나오면서 마무리 되는데, 2편이 기대된다. 혹시나 그들이 앞으로 히어로가 되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