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면 무더운 열대기후부터 떠오르지만, 달랏은 그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도시예요. 해발 1,500m 고원에 자리한 덕분에 사계절 내내 선선하고, 때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게까지 느껴질 정도예요. 그래서 여행을 준비할 때 다른 베트남 도시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짐을 챙겨야 해요.
달랏의 평균 기온은 연중 대체로 15-25도 사이예요. 낮에는 햇살이 따뜻하고 활동하기 좋은 날씨지만, 해가 지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요. 그래서 얇은 긴팔이나 가디건, 후드 집업 같은 걸 챙겨가면 유용합니다. 한낮엔 반팔 티셔츠로도 충분하지만, 아침저녁 산책이나 야시장 갈 때는 얇은 겉옷이 꼭 필요해요.
비가 잦은 6-9월 사이엔 우산이나 방수 점퍼도 있으면 좋아요. 스콜처럼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휴대용 우비나 접이식 우산 하나쯤은 가방에 넣어두시는 게 좋아요. 특히 달랏은 공기가 습한 편이라 우중충한 날엔 살짝 쌀쌀하기도 하니까, 얇고 가벼운 니트류도 추천드려요.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나 쿠션 좋은 샌들이 좋아요. 달랏은 언덕이 많은 도시라 생각보다 걷는 시간이 길 수 있어요. 꽃밭이나 커피 농장 같은 자연 관광지도 많아서, 발에 무리 없는 신발이 중요합니다.
그 외 챙기면 좋은 준비물로는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가 있어요. 선선하다고 방심하다가 햇빛에 그을릴 수 있거든요. 달랏의 햇살은 은근히 강해요. 그리고 아침저녁 공기가 차기 때문에 목을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운 스카프도 은근히 유용해요.
도시 분위기도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편안한 차림이 가장 잘 어울려요. 예쁜 원피스 한두 벌 정도는 사진 찍을 때 기분도 내고 좋긴 하지만, 무엇보다 달랏은 ‘편안한 여행’에 초점 맞추는 게 정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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